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소속 전국 예술가들이 기부금 620만 원을 모아 대구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기부금 400만 원은 다울건설협동조합에 전달됐다. 다울건설협동조합은 건설업 은퇴자 등이 주축이 된 단체로 실업자, 위기 청소년 등에게 건설, 시공, 목공기술을 교육하는 곳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노숙인들에게 도시락, 간식, 생활용품 등 나눔 활동에 나선 바 있다. (관련 기사=코로나19로 갈 곳 잃은 노숙인의 한 끼를 책임지는 사람들)
나머지 220만 원은 대구이주여성쉼터로 전달해 미등록 이주여성 지원에 쓰이도록 했다. 대구이주여성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지급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미등록 이주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27일 대구 민예총은 “예술가도 수입이 낮은 편인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등 활동이 전면 중단돼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십시일반 모금해 전달했다”라며 “예술가들의 소중한 마음에 감사하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예술로 세상이 나아지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