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병 지역구에 출마한 김용판(62) 미래통합당 후보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김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한 미래통합당 정천락 대구시의원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시의원 5명도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6일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대구에서 정당에서 공천된 후보자의 가족 중 1명이 확진됐다”며 “밀접 접촉자인 후보자는 자가격리했고, 오늘 심층 역학조사 거쳐 추가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김 후보의 부인이며, 김 후보도 26일 오전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선거사무소 직원들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진은 없다. 선거사무소는 현재 폐쇄 중이다. 본 후보 등록은 26일 오전 선거사무소 사무국장이 대리 신청했다.
김 후보 측은 “후보님이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과 손 씻기를 생활화했다”며 “현재까지 다른 직원 중에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 총선 예비후보 중 코로나19로 선거 사무소를 폐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월 대구 첫 확진자가 나온 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던 미래통합당 조정 예비후보(수성갑)가 사무소를 폐쇄했다. 미래통합당 양금희 예비후보(북구갑)도 선거사무장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무소를 일시 폐쇄한 바 있다.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미래통합당 정천락 대구시의원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 시의원과 같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5명, 전문위원 등 직원 7명도 함께 자가 격리 중이다. 기획행정위는 지난 25일 상임위 후 오찬을 함께했다.
배지숙 대구시의장은 “오늘(26) 본회의에 기획행정위원들은 자가격리 중으로 집무실에서 방청으로 참석한다”며 “전체 의원들도 본회의 마치는 대로 자가격리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의회 회의실, 사무실 등을 방역하고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도 예방 지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