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태(58) 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19일 옛 경북도청(시청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인 만큼 처음부터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경북도청 이전터에 80층 규모 4차 산업혁명 허브시티 조성 ▲금호강 제3 국가정원 지정 ▲경부선 대구 도심 구간 지하화 ▲엑스코선 조기 건설 등 크게 4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방안을 두고 “지상 80층 규모 4차 산업혁명 허브시티와 지상 5층 규모 시민센터를 나란히 건립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사업 성공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와 본격적인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북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본인이 제안했던 몇 가지 사업을 예로 들면서 공약 실현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금호강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제안하고, 동화천 역사 탐방길 조성사업을 제안해 동화천 부활 시대를 이끌었다”며 “최근엔 팔공산을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비로봉 방송통신탑 이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북구에 필요한 새로운 여러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할 때 많은 분들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하셨고, 심지어 허황된 구상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저는 정치란 꿈을 현실화하는 일이라 믿었다. 그리고 북구를 위한 대담한 상상을 생생한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를 한 지난 10년 동안 늘 북구를 지키며 북구의 주권자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며 “어제보다 더 나은 대구 북구, 정체되지 않고 도약하는 대구 북구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왔다. 이제는 저 이헌태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의 출마로 대구 북구갑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뿐 아니라 무소속과 국가혁명배당금당 등 후보가 나서 혼전으로 치러진다. 조원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자유공화당도 대구 전 지역구 공천을 공언해서 후보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유공화당은 북구 유력인사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 운동에 나선 후보는 미래통합당 양금희(58)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정의당 조명래(55) 대구사회연대노동포럼 대표, 국가혁명배당금당 장금진(58) 사람in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무소속 정태옥(58) 국회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