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저신용 소상공인 무이자·무담보 대출 지원한다

14:47

경상북도가 소상공인 긴급지원 대책을 내놨다. 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로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대출을 해주고, 카드 수수료 0.8%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7일 경북도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3대 긴급지원 대책을 내놨다. 기존 편성 예산을 줄여서 정부 추가경정 예산과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로 소상공인 특별자금 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평균 3천만 원 지원시 3만3천여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년도 카드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서는 카드 수수료 0.8%를 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등 소상공인 분야에 대한 판매 지원 계획도 포함됐다.

지원 규모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확한 규모는 아직 안 만들었다. 급하지 않은 예산을 돌려서 이번 추경에 준비하고 있고, 중앙정부 예산이 지원된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도는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용등급이 높은 분들은 은행에서도 빌릴 수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 6~10등급 되는 분들은 정부에서 빌려주려고 해도 그림의 떡이다”며 “이번에 심사를 편하게 해서 그분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대출 지원이 그림의 떡이 아니라는 걸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소상공인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경상북도 민생경제과로 하면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용직노동자에 대한 별도 대책은 수립하지 않았다. 경북도는 중위소득 75%~85%에 해당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일괄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