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을 이승천, “불법선거 보궐 5곳 공천한 미래통합당, 주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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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는 4.15총선과 함께 5곳(시의원 2곳, 구의원 3곳)에서 치러진다.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만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을 위한 불법여론조사에 가담해 의원직을 상실형을 받거나, 사임해 공석이 발생했다.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동구 재·보궐 선거구에 공천을 마쳤다. 시의원 동구 제3선거구(도평·불로·봉무·방촌·해안·공산동)에는 윤기배(37) 팔공산미나리 능성영농조합 대표, 동구 제4선거구(안심1·2·3·4동)에는 안경은(66) 전 동구의회 의장을 공천했다.

동구의원 라선거구(도평·불로·봉무·방촌·해안·공산동)에는 김상호(49) 대구시당 부위원장, 마선거구(안심1·2동)에는 류재발(60) 안심1동 경로후원회 운영위원장, 바선거구(안심3·4동)에는 정인숙(52) 전 동구의원을 공천했다. 일부 지역 후보자들은 재심을 신청했다.

그러자 1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이승천 예비후보는 “모두 단수공천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였다는 소식에 강력한 규탄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승천 후보는 “미래통합당은 이번 지방의원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모르는 겁니까? 알고도 모른 척을 하고 싶은 겁니까? 자신들의 선거 불법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어떠한 반성과 사과도 없이 후보자를 내는 뻔뻔한 행태는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진정한 반성과 자존심에 상처 입은 동구 주민들에게 사과하십시오. 동구 보궐선거 공천을 철회 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서호영(안심1·2·3·4동), 김병태(도평·불로·봉무·방촌·해안·공산동) 전 대구시의원, 황종옥(안심3·4동), 김태겸(도평·불로·봉무·방촌·해안·공산동) 전 동구의원은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일반전화를 여러 대 개설한 후 중복응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주용(안심1·2동) 전 동구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의 불법선거운동에 연루돼 재판 중에 위증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 2월 13일 자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