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는 24일 성지순례 후 추가로 입국하는 19명을 모두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24일 오전 11시 질병관리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6명이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브리핑을 통해 총 확진자 186명의 감염 경로를 이스라엘 성지순례자 27명, 청도 대남병원 111명, 신천지 대구교회 32명, 기타 16명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성지순례자와 접촉한 170여 명에게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들은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38명(서울 가이드 1명 제외)으로 지난 8~16일 순례를 다녀왔다. 이외에도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성지순례단 19명도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3~24일 이스라엘, 로마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경북도는 이들에 대해서도 격리조치할 예정이다. 안동 15명, 문경 4명으로 각각 안동시, 문경시 시설로 격리한다.
천주교안동교구는 지침을 통해 안동교구청 등 9곳을 폐쇄해 방역했고, 교구 내 11개 시·군의 41개 성당의 미사를 오는 3월 13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금일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종교활동 중지 등 지역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