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첫 사망···만성신부전증 앓던 확진자

지난 19일 확진 받고 경북대 병원 격리 치료···신천지 교인

17:21

혈액 투석 치료를 받던 3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5명이며, 그중 3명은 청도대남병원 거주자다.

23일, 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38번째 확진자(여, 57세, 대구 거주)가 23일 오후 2시 40분 사망했다. 해당 확진자는 앞서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38번 환자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 중이었다. 입원 경로와 시기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여성이 오후 2시 40분에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사망한 38번째 확진자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8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신천지 대구교회다. 질본은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38번째 확진자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증상이 위중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병증이 좋지 않은 다른 환자는 57세 남성으로 사망한 38번째 확진자와 달리 다른 기저질환은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경북대학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분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