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6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3개(포항, 김천, 안동) 의료원 병실을 우선 활용하고, 추후 포항의료원 전체를 비워서 격리 병동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이라고 밝혔다. 20일 대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거주지는 청도군 16명, 경산시 5명, 영천시 4명, 상주시 1명으로 파악됐다.
16명(사망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군 대남병원 정신병동은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대남병원은 청도군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 등 4개 기관이 밀집돼 있어, 이들 4개 기관의 직원과 입원 환자 등 총 600명 중 55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44명에 대해서도 검사의뢰할 예정이다. 사망자의 사망 원인은 오후 2시 질병관리본부가 밝힐 예정이다.
경북도는 대남병원 입원환자 전원을 국가 정신병원으로 이송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정신병동 입원환자 총 102명중 확진환자 11명(사망 1명 포함)을 제외한 91명을 음성 확인 후 국립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음압병상과 의료인력 부족과 관련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했고, 정부는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병실은 우선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의 33병실을 활용하기로 했다. 추가로 포항의료원 전체를 비워서 격리 병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면 58개 병실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향후 환자의 발생 추이에 따라 안동의료원과 김천의료원도 순차적으로 전체를 비울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부탁했다.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에 우선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