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태시 축구 관계자와 회의에 참석했던 경산시 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경산시 부시장, 시의회 의장, 공무원 등을 포함한 4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연태시정부 한국경제협력센터 김광춘 대표 등 축구관계자 3명이 경산시의회를 방문했다. 2020년 경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사전답사 차원의 방문이었다. 향후 전지훈련 등 중국 축구선수들을 경산시에 보낼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식 경산시 부시장,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과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17일 발열과 오한 증상을 느꼈던 하양읍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49, 남) 씨도 회의에 참석했다. A 씨는 19일 오후 1시 20분, 경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여기서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20일 A 씨는 포항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시는 경산시, 시의회, 하양읍 공무원 등 4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한, 부시장실, 의장실 등 시청과 의회 건물 일부를 폐쇄하고 하양읍행정복지센터도 폐쇄했다.
또, 복지시설,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임시 휴관키로 했고, 노인일자리사업도 오는 7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연태시 축구 관계자는 관계자 면담 전 발열이나 증상은 없었다. 지금도 격리 중인데 증상은 없다”라며 “하양읍 직원은 면담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수명 의장은 “지금은 집에 자가격리 중이다. 의회 회의는 없는데 의원들에게도 가급적이면 외부 행사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식 부시장이 격리에 들어가면서 현재 경산시 재난본부는 건설도시안전국장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