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박승억, 포항남·울릉 출마···”한미동맹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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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억(49) 민중당 경북도당 불평등해소위원장이 1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21대 총선 포항시 남구·울릉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15,851표(15.07%)를 얻었다.

박 위원장은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43.7%를 차지하고 전체소득의 29.1%를 소유하는 불평등 사회로 빠져들고 있다. 불평등과 기득권 문제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선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번 21대 총선은 불평등과 기득권을 끝내고, 촛불 항쟁을 통해 표출되었던 우리 국민들의 요구를 현실화시킬 막중한 책무가 주어진 선거다. 저는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 포스코 문제도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공약으로 ▲한미동맹 해체와 자주적 대미 관계 확립 ▲상위 10%에 집중된 불공정 자산 몰수와 소득 제한으로 서민 재분배 ▲공동사용자책임 도입으로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교섭권 보장 ▲기업살인처벌법 도입 ▲포스코 이익 최소 50%를 사내하청과 협력업체에 분배 등을 꼽았다.

▲18일 박승억 위원장이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승억 위원장은 포항중, 동지고, 동국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포항시위원회 봉사단장,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교육선전국장, 통합진보당 포항시위원회 자주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북지부 사무국장, 민중당 포항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18일 포항시남구울릉군에는 박 위원장 외에도 이건기(56)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경북도당 유세단장, 허대만(50)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김순견(60) 전 새누리당 포항남울릉당협위원장, 박승호(62) 전 포항시장, 문승운(55) 일신상선 대표이사, 김병욱(42) 이희재 국회의원 보좌관, 박덕순(68) 국가혁명배당금당 포항시남구위원장, 권양선(54) 전 포항기독병원 간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