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일환으로 지난해 설립된 대구메트로환경이 올 1월 일부터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됐다. 대구메르로환경은 기존에 파견 용역 노동자로 일하던 대구지하철 역사, 건물, 전동차 청소 업무, 차량기지 경비 업무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자회사다.
대구메트로환경(사장 김태한)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어 공공성을 추구하는 시민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공직유관단체는 국가 및 지자체로부터 재정 지원이나 임원 선임의 승인을 받는 등 공공성 있는 기관과 단체를 지정해 공직자윤리법 적용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1월 1일 기준으로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기관은 전국 1,198개다.
대구메트로환경은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임원의 재산등록 및 재산공개, 취업제한, 선물 신고 등 공직윤리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
김태한 사장은 “창립 1년 만에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대구시민에게 기쁨을 주고 사랑받는 시민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메트로환경을 설립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9년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전동차, 중정비·시설물 유지관리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분야 비정규직 노동자 334명을 직접 고용했고, 청소·경비 노동자 496명은 대구메트로환경 직원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