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회는 지난 23일 252회 2차 정례회를 폐회하면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유병철 구의원 징계처분을 위한 윤리특위를 구성했다. 유병철 의원은 지난 13일 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았다.
북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북구의회는 11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252회 2차 정례회 진행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19년도 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등을 마쳤다.
정례회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유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특위를 구성했다. 윤리특위는 자유한국당 고인경, 조명균, 최수열, 김상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상열, 최우영, 김기조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고, 내년 1월에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정렬 북구의회 의장은 “경찰 수사 결과를 살펴보고 원칙에 따라 특위에서 심사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의원 징계는 공개 경고, 공개 사과, 30일 출석 정지, 제명 등이 있으며, 제명은 재적의원 ⅔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북구의회는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에서 각 1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서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당별로는 한국당 10명, 민주당 8명이었으나, 민주당 소속이었던 유 의원이 사고 직후 민주당을 탈당해서 현재는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이다.
한편, 북구의회는 이날 지난 8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신경희 전 부의장 당선이 무효되면서 공석이 된 부의장도 새로 뽑았다. 새로운 부의장에는 최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단독 후보로 나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