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대구 서문시장에 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순서가 틀렸다, 지금 아마 황 대표가 다급하니까 그 카드를 던진 것 같은데 원래 그런 일을 할 때는 물밑에서 협의가 다 되고 난 뒤에 서류, 통합하면서 싸인할 때 발표하는 겁니다. 공개적으로 해서 그거는 통합이 성사되지 않는다. 통합쇼에 그치면 황 대표만 치명상을 입고 자유한국당만 치명상을 입고, 다 죽은 유승민이를 살려주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수순이 잘못 됐다. 지금 중요한 것은 반문재인 통합이다. 친북좌파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그런 세력이라면 가리지 말아야죠. 어떻게 유승민이 하나를 두고 통합의 핵심인양 그렇게 언론이 흘러가는 것도 그건 아니다. 친북좌파 정권 타도를 하려면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진보 좌파도 끌고 와야된다. 그렇게 국민통합이라는 틀에서 친북좌파만들만 빼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게 맞지. 유승민이 하나 딸랑 데려오는 게 보수통합이다? 난 그게 아니다라는 거”
“물론 유승민 의원 데리고 오는 게 일부 유리한 점도 있겠죠. 그러나 당내 뿌리박고 있는 친박들의 저항을 황 대표가 돌파할 수 있을까요? 지금 친박들에 얹혀서 대표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