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뉴스민’에서 활동한 정민혜 활동가는 9월에 활동이 종료되었지만, 취재 현장을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면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다.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읽고 있는 책과 노트북을 항상 가방에 들고 다닌다는 정민혜 활동가. 조용한 카페에서 활동가를 만났다. ‘뉴스민’과 함께해 행복했던 5개월의 활동을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뉴스민’에서 5개월 동안 활동했던 정민혜라고 한다.
활동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어떻게 지냈나?
= 잘 쉬고 있다. 친구들도 만나고, 낚시도 하러 가고, 나 혼자 당일치기로 부산으로 여행도 갔다. 크로스핏 운동도 여전히 하고 있다. 또, 취재 현장 후기를 작성하고 있다. 후기 작성을 위해 책도 읽고 있다.
정민혜 활동가가 활동했던 뉴스민은 어떤 단체인가?
= ‘뉴스민’은 대구·경북 지역 언론사다. 대구와 경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취재하고 이야기하는 언론사다. 내가 활동하면서 느낀 뉴스민은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언론사이다. 단순히 글로 된 기사뿐만 아니라 ‘김수민의 뉴스밑장’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영상작업을 해서 ‘뉴스민’계정으로 SNS나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뉴스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것 같다.
= 맞다. 애정이 있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분위기가 자유롭다. 언론사라고 하면 엄청 딱딱하고 삭막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또, 선배들이 좋은 사람이다. 자유로운 분위기는 선배들로부터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선배들이 나를 존중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 내 이야기를 잘 못 하는데, 할 수 있게끔 끝까지 들어주고, 나를 위해서 진심 담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세심하게 나를 배려해주는 점이 좋았다.
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 ‘뉴스민’에서 3·1운동 100주년 특집으로 경북의 독립운동가를 찾는 기획을 했다. 늦게 활동을 시작하는 바람에 독립운동가를 직접 선정하지 못했다. 주로, 선배들을 따라다니면서 현장 취재를 다녔다. 현장에서는 영상을 촬영하고, 현장을 다녀오면 녹취를 풀어냈다. 그리고 현장 취재 다니면서 후기를 작성해야 했다. 아직까지 완성을 하지 못했다.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어렵기만 하고 재미가 없다.(웃음)
독립운동 취재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
= 아무래도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쫓는 기획이다 보니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났다. 독립운동 취재를 위해 도움 주신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님, 강윤정 학예연구부장님을 비롯해 독립운동가의 자손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님과의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 교과서와 대중매체를 통해 이육사를 알고 있었다. 실제로 이육사의 따님을 만나 이육사의 가족 이야기를 들은 자체만으로도 신기했다.
청년NGO활동확산사업에 참여하기 전에 어떤 활동을 했었나?
= 대학교를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다양하게 했다. 디저트 카페에서 디저트도 만들고, 키즈 카페에서 아이들과 같이 놀고, 전화설문조사도 해보고, 어묵 만드는 회사 체험관에서 어묵 만드는 법 강의도 해봤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바로 전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했다. 센터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가르쳤다. 그리고 창업활동도 해봤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했다.
청년NGO활동확산사업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 창업활동하면서 알았다. 같이 창업활동 하는 단체 톡방에 이 사업 모집공고가 올라왔다. 멘토 분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추천해주셨다. 어떤 사업일까 호기심을 갖고 참여했다. 역시나 참여하기를 잘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변화된 점이 있다면?
= 먼저, 대구에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어떤 단체가 중앙로 길거리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걸 보면서 ‘왜 저런 걸 할까?’ 생각하면서 지나쳤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각각의 시민단체들이 어떠한 성격을 가졌고,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졌다. 그 과정에서 앞으로 내가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지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다. 마냥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능력을 갖춰야 한다. 능력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청년NGO활동확산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대구 시민사회의 공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를 알았다. 그중에서도 뉴스민이라는 단체를 만나 행복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