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으로 복귀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부터 주민 의정보고회를 열면서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을 재개했다. 김 의원은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황금1동 주민센터에서 첫 보고회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지역구 12개동을 순회하는 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첫 보고회 자리에서 “여러분 격려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장관으로서 큰일 없이 마무리하고 왔다. 수성구를 잘 지켜주시고 격려해주신 지역 주민들의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또 “막상 와봤더니 여러 가지 상황이 만만치 않다. 문재인 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한 여러 가지 정책들, 특히 경제 정책은 현실하고 간극이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일부는 저희들도 다른 곳에서도 들었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뚜렷한 답을 마련해드리지 못해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내에선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말을 하긴 곤란합니다만, 국회로 돌아왔기 때문에 실질적인 현장의 우려를 잘 조직해서 이야길 전하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들을 조금씩 바꿔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3년 국회의원 임기 동안 지역에서 한 가장 큰 성과로 황금동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성사된 것을 꼽았다. 대구시와 한전은 지난 2017년 황금동 캐슬골드아파트 뒤편 무학산에서부터 설치된 고압 송전탑을 없애고 지중화하는데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나름대로 자부심은 3년 전에 선거 운동 왔을 때 주민 대표자들이 모여 저 고압선 땅으로 묻을 수 있나? 라고 했을때 까지만 해도 자신이 없었다”며 “하지만 저도 워낙 쪼으기도 했고, 운이 좋아서 결과적으로 지하에 묻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