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화랑 신춘기획 현대미술전, ‘2019 사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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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8년을 맞는 봉산문화거리 동원화랑이 현대미술전 ‘2019 사월애’를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했다. 최병소, 권대섭, 남춘모, 김지아나 등 지역 작가 14명을 초대했다.

동원화랑 손동환 대표는 “이번 출품 작가들은 우리 화단과 미술사에 일가를 이룬 작가들을 위시해서 그 지난한 길을 가고 있는 중견작가들이다. 이들 14명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 현대미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병소 작가 출품작 – 동원화랑 ‘2019 사월애’전 [사진=정용태 기자]
최병소 작가는 신문지에 볼펜이나 연필로 까맣게 칠한 작품을 선보였다. 캔버스를 대신한 얇은 신문지는 반복된 작업에 찢어지기도 하면서 인쇄된 활자를 다 지우고 말았다. 남춘모 작가는 노란색 물감으로 물결무늬를 반복하고 ‘spring 18’로 이름붙였다. 임창민 작가는 미디어아트로 고정된 건물에 움직이는 자연을 넣었다. 전시장 바닥에 놓인 흰색도자기는 단순미와 절제미를 추구한 권대섭 도예가의 백자달항아리다. 평면회화가 걸린 흰 전시벽 앞에 원래 있던 것처럼 자리잡았다.

▲권대섭 도예가 출품작 백자달항아리 – 동원화랑 ‘2019 사월애’전 [사진=정용태 기자]
▲이유 작가 출품작 – 동원화랑 ‘2019 사월애’전 [사진=정용태 기자]
‘2019 사월애’전은 5월 11일까지 휴관일 없이 열리고 무료 관람이다. 관람 문의는 053) 423-13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