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1년을 맞은 대구참여연대가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20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포부와 변화·혁신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참여연대는 1998년 4월 11일 배타성과 보수주의가 득세한 대구에서 군사정권이 남긴 부정적 유산을 극복하고 건강한 시민사회 형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기업이나 정부기관 지원 없이 시민의 후원으로 21년차에 접어들었다.
대구참여연대는 26일 저녁 대구 중구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상상홀에서 21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대구참여연대는 20주년을 앞둔 지난 2017년, 오래 터 잡고 있던 사무실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고, 20주년이던 지난해에는 ‘창립20주년준비위원회’를 꾸려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2018년 활동을 평가하고 7가지 성과와 6가지 과제를 정리했다. 또 2019년 3대 활동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대구혁신 4대 사업, 조직혁신 2대 사업 등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더불어 오규섭 공동대표가 물러나고, 이두옥 전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 정혜숙 전 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박호석 공동대표와 함께 3인 공동대표로 운영된다.
대구참여연대는 2018년 주요 활동성과로 ▲대구은행 부패청산 활동 ▲대구 수돗물 안전대책 공론화 ▲민주시민교육 네트워크 및 제도화 토대 구축 ▲대구시 사회서비스진흥원 운영구조 공공성 확보 ▲관변 기업 특혜 폐지 공론화 ▲대구 민주주의 시민정신 확산 ▲조직력 상승 및 재정 안정화 등 7가지를 꼽았다.
반면 ▲대표단·집행구조 안정화 ▲재정력 확대 ▲전문성 및 정책네트워크 강화 ▲민주시민교육 네트워크 구축 및 제도화 완결 ▲회원 소통 및 참여 방법 개발 ▲청년참여 조직화 등 회원 구성의 세대 간 간극 극복을 6가지 과제로 삼았다.
대구참여연대는 총회에서 정책 전문성과 집행역량 강화를 위해 좋은정책네트워크(준)와 민주시민교육센터(준)의 소장으로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재성 계명대 교양학부 교수를 각각 승인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시민의 힘으로 대구를 바꿉시다’는 슬로건을 지속하는 한편, ‘시민이 주인되는 대구사회 실현’을 목표로 정기총회에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