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달서구의원이 성서산업단지 Bio-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레이저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김태형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청사 건물을 향해 “폐목재 발전소 즉각 중단” 등의 열병합발전소 반대 문구가 담긴 레이저 빔을 1시간가량 쐈다.
이번 시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성서산단 Bio-SRF 열병합발전소 시행사인 리클린대구(주)의 공사계획을 승인해 준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산자부, 성서 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 승인…대구시, 해결책 있나?)
김태형 의원은 “산자부가 기습적으로 공사계획을 승인했고, 이제 환경부 통합환경관리 허가, 달서구청 고형연료 사용 허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며 “대구시는 대기 중 발암 물질이 생존권의 큰 위협 요소로 대두되는데도 이번 성서 열병합발전소 허가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시민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주저하고 있는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친환경 일인 시위로 레이저 시위를 벌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최첨단 퍼포먼스 시위로 60만 달서구민과 대구시민을 위해 필사의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의원은 지난 7일 달서구의회에서 열린 리클린대구(주) 사업설명회에서도 시행사가 영업비밀을 이유로 언론 공개, 녹취 등을 거부하자, 반발하며 설명회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달서구의회는 성서산단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획이 알려진 뒤, 열병합발전소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