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울림 골목연극제’ 29일까지

‘5도8색’-전국 5개 도시 8개 작품 한울림소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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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한울림이 제8회 한울림 골목연극제를 지난 4일 대명공연거리 한울림소극장에서 개막했다. 극단 마인(대구)의 ‘굿바이’로 시작한 이번 연극제는 한울림소극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9일까지 ‘5도8색’-전국 5개 도시 8개 작품을 공연한다.

▲한울림 골목연극제 두 번째 공연 – 극단 어니언킹(부산)의 ‘엄마, 다시 가을이 오면…’(전상배 작/연출, 황미애와 하보배 출연, 7일~8일 공연)[사진=정용태 기자]
7일 열린 두 번째 공연은 극단 어니언킹(부산)의 전상배 작/연출, 황미애와 하보배의 2인극 ‘엄마, 다시 가을이 오면…’이다. 삶의 방식을 두고 벌이는 엄마와 딸의 애증을 그린 작품으로, 일찍 남편을 잃고 두 자식만 바라보며 세상을 버틴 엄마와 힘겹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모녀의 이야기다. 8일(일) 3시, 6시 공연을 남겨뒀다.

극단 푸른연극마을(광주)은 양수근 작, 오성완 연출의 ‘사돈언니’를 9일(일) 두 차례 무대에 올린다. 이당금, 김수현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백세인생 노인들이여 당당해지자! 아직 우리는 한 청춘을 달리는 여름에 불과하다’고 이야기 한다.

극단 아라리(대전)의 ‘쩐’은 엄태훈 작/연출로 일제강점기 파락호로 위장한 김용환 지사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황재현, 윤경미, 임수아, 한건규, 신주현, 강희석, 최혁순, 김정원, 이동환 등이 배우로 출연했다. 21일~22일 금, 토 이틀간 세 차례 공연한다.

극단 불의전차(서울)는 변영진 작/연출 ‘아무도 없는 이 밤’을 28일~29일 세 차례 공연한다. 한 여인을 묶어둔 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유희제, 김동준, 김윤진, 오현서, 정명군, 홍지수, 조세라, 고우서, 도예준, 탁승빈 등이 출연한다.

▲한울림 골목연극제 관계자들-한울림소극장[사진=정용태 기자]
극단 한울림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울림프로젝트, 14일~15일), ‘의자는 잘못 없다’(맘마피뇨, 18일~19일), ‘라스트쇼’(그때, 25일~26일)’ 등 세 프로젝트 팀의 작품을 공연한다.

극단 한울림의 정철원 대표는 “집단이나 단체의 색깔을 벗어나 젊은 예술인들의 고유의 색깔을 펼쳐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연극계에 신선한 자극과 활력소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연 일정: 12월 4일(화)~29일(토)
공연 시간: 평일 7시 30분, 주말 3시, 6시 (25일은 5시)
공연 장소: 한울림소극장(남구 계명 중앙1길 38)
티켓 가격: 전석 20,000원
문의 전화: 053) 246-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