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인, 일제 강제 동원 조선인, 베트남 전쟁 등 역사 속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사진에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재갑의 30년 회고전이 대구에서 열린다.
23일 대구시 중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시작한 ‘이재갑 사진인생 30년展-사진으로부터 오는 기억’ 전시는 오는 12월 16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장 운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번 전시에서 이재갑 작가는 3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경험을 영상전시와 더불어 ▲혼혈인 ▲경산코발트광산 사건 ▲베트남 전쟁 ▲군함도 등을 다룬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사진 전시에 출품하지 않은 B컷 사진을 모은 포트폴리오북, 취재일기 등을 자료로 전시한다.
오는 12월 6일 7시, 대구시 중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는 포토토크쇼도 열린다. 권미강 작가 사회로 천수림 아트저널리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번 회고전은 대구문화재단, 대구시, 문화체육관광부, 니콘, 대구민예총,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후원했다.
이재갑 작가는 1991년 첫 개인전 개최 이후 대구에서 식민과 전쟁의 역사를 주제로 꾸준히 작품을 냈다. <기형도시>, <식민지의 잔영>, <상처 위로 핀 풀꽃> 등 한국사회의 아픈 기억과 대구경북 근현대사의 질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