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의원 5명(김성태, 김혜정, 강민구, 김동식, 이진련)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의원들은 “2021년부터 서울 모든 초중고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학생들의 건강권까지 보장하겠다는 뜻”이라며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KTX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대구는 무상급식을 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을 떠나 구체적 로드맵 없는 허언들만 낙엽처럼 흩날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단도직입적으로 대구시장에게 묻는다”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로 ‘내 삶을 바꿀 준비된 시장’을 외치던 권영진 후보는 낙선했는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경상북도도 내년부터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하고 심지어 달성군도 2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대구시의 예산 타령이 얼마나 후안무치한 일인 줄 알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대구시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추가 예산은 겨우 100억여 원”이라며 “대구시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대구를 만든다며 얼마나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지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보길 권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에 따른 당연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2019년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촉구하는 대구시민행동’도 성명을 통해 “달성군의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환영하며, 대구시장과 대구교육감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도 “무상급식 확대와 급식단가 인상에 대해 의지를 갖고 기초단체장을 설득하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차질이 없어서야 했다”며 “그러나 권영진 시장이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앵무새처럼 또 다시 시비 부담을 운운하며 대구시민과 학부모, 학생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6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우근)와 면담도 진행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의원이 입장 변화를 보인 것만 확인했을 뿐, 교육위원회 전체 분위기는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