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대구 엑스코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열린 엑스코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임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2016년 9월 엑스코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 대표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김동식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수성2)은 행감에서 엑스코가 갖가지 비리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리지만, 내부 자정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김 대표의 연임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정관에는 연임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공개경쟁에 의한 것인가? 연임도 공모를 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대표는 “연임은 공모를 안 할 수 있다.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공모를 안 할 수 있다”며 “똑같은 사례가 킨텍스에서 있었다. 같은 법률의 지배를 받는데, 연임을 하면서 공개경쟁을 하지 않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선임했다. 저희도 같이 적용받아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방출자출연법을 보면 임원은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 방식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따로 연임은 안 할 수 있다는 기준은 없다”며 “그쪽(킨텍스)이 법률을 위반했으면 같이 위반할 필요는 없는 일이니, 법률 해석을 받아서 알려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법률이 우선”이라며 “연임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검토 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1995년 (주)대구종합무역센터로 출범한 엑스코는 현재까지 5명의 대표이사가 취임했고 이 중 3명이 연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