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노동청(청장 권혁태)이 겨울철 건설 현장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기획 감독에 나선다.
5일 대구고용노동청은 “겨울철 건설 현장 대형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 경북 관내 70여 곳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한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전반과 화재, 폭발, 질식 등 예방 적정 여부,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거푸집 동바리 설치 준수 여부 등을 중점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뿐 아니라 ▲현장 근로자 개인 보호구 지급, 착용 여부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인상 시 안전작업 계획 ▲저가 계약에 따른 불법 하도급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한다.
노동청은 오는 18일까지 사업장 내 원하청 자체 점검으로 위험 요인을 개선할 기간을 주고, 오는 12월 7일까지 사고 위험이 큰 현장에 대해 불시 감독을 진행한다.
특히 자체 개선 기간이 끝난 후에도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작업 중지 명령, 사법 처리 등 강도 높은 조치를 할 예정이다.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은 “겨울철의 경우 건설 현장에서 연내 준공을 위하여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큰 시기”라며 “사업장 내 자체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활동을 철저히 하여 화재, 폭발 등 대형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권혁태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권 청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근로감독 결과를 뒤집었다는 의혹(직권남용 혐의)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