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단편영화제, 수성못 야외상영회 성황

준비한 500석 채운 관객 삼삼오오 돗자리 펴고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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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밤 수성못에서 열린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서성희) 무료 야외상영회 ‘더운지도 모르고’가 성황을 이뤘다. 시민 700여 명이 ‘시체들의 아침’, ‘자유연기’ 등 영화제 국내경쟁 부문 출품작 5편을 관람했다.

▲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수성못 야외상영회 2018. 08. 11 [사진=정용태 기자]

영화제 측이 준비한 의자 500석에 더해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영화를 관람한 200여 명의 시민들은 야외상영회를 즐겼다.

이날 야외상영회에는 성인식(오정민, 2018, 극, 27min, 국내경쟁), ‘OO'(오서로, 2017, 애니, 6min, 국내경쟁), 자유연기(김도영, 2018, 극, 29min, 국내경쟁), 늙은 개(최민호, 2018, 애니, 17min, 국내경쟁), 시체들의 아침(이승주, 2018, 극, 29min, 국내경쟁) 등 총 5편을 상영했다.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출품작 ‘시체들의 아침'(이승주, 2018, 극, 29min, 국내경쟁), 수성못 야외무대 상영작 [사진=정용태 기자]

권현준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상영을 시작하는 8시 기온이 28도다. 대구 폭염이 주춤하고 수성못의 시원한 밤공기까지 더위를 날려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 이런 행사들이 시민들에게 대구단편영화제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20회를 맞는 대구단편영화제는 해를 더할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개막식에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단편영화제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시의원 6명과 대구문화재단, 대구예총 대표도 참석해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 2명만 참석한 지난해와 달리 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대구시장과 대구시의원들(권영진 시장, 이영애 문화복지위원장, 이시복 의원, 김동식 의원, 김성태 의원, 강민구 의원, 김재우 의원 – 앞줄 우측부터)과 문화계 관계자들(대구문화재단 박영석 대표와 대구예총 김종성 대표 – 뒷줄 우측 세 번째와 두 번째) [사진=정용태 기자]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식 축사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정용태 기자]

대구단편영화제는 개막식부터 12일까지 9개 35편의 경쟁부문 출품작의 1차 상영을 마쳤다. 13일부터 오는 15일 폐막식 전까지, 이미 2차 상영을 마친 경쟁6을 제외한, 8개 31편의 경쟁부분 출품작의 2차 상영을 가진다. 시상식은 15일 저녁 7시 오오극장에서  폐막식 직후 진행된다. 영화 관람 문의는 053-629-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