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 김사열 후보 지지

황교안은 강은희 지지 방문 나서

16:39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이 김사열(61) 대구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의 강은희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지지 선언이라 눈길을 끈다.

▲김현석 감독(좌)과 김사열 후보. 제공= 김사열 후보 선거대책위

25일 김사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현석 감독은 김 후보 측에 보낸 영상을 통해 “권력의 입맛에 맞춘 교육은 시민들이 외면하게 돼 있다. 김사열 교수는 부당한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다”라고 지지 의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김 교수는 평생을 교육자로 헌신했고 경북대 총장 선거에서 두 번이나 1순위 임용됐지만 부당한 권력에 의해 임용이 거부됐다”며 “교육은 올바른 역사관에서 시작한다. 올바른 역사관을 갖춘 김 후보야말로 대구 교육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지지 선언과 별도로 대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오는 28일 강은희(53)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강은희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피해 당사자를 찾아 일본이 사과했다는 거짓과 더불어 일본 정부의 위로금을 받기를 종용해서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다시 훼손했다”고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를 지지 방문했다.

한편, 같은 날 박근혜 정권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강은희 후보 선거사무소를 지지 방문했다. 강 후보 측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장관 시절에도 일을 잘하셨는데, 지금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장관은 그냥 된 게 아닌 것을 알겠다”며 “대구 교육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강 후보 같은 좋은 자원을 잘 키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