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동 민심, “박정희가 나라 살려놔” vs “내가 열심히 일한 덕”

[경북민심번역기:뻘건맛] 안동편 #1 찜닭골목, 풍산시장 일대

21:13

6.13지방선거:경북민심번역기, 5월 15일 경북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안동찜닭골목, 풍산시장에서 만난 안동 시민들은 ‘박정희’에 대한 애착을 보인 이들, 당시 국민들이 열심히 잘 한 덕이라는 의견으로 갈렸습니다.

안동찜닭골목에서 만난 상인 김 모(60대) 씨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경상도에서 집권하다 보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잘 했으니까 나라를 이만큼 살려 놨으니까, 거기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거지”

풍산시장에서 만난 상인 A(60대), B(50대) 씨
A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 때, 위에서 그래가지고 진짜 실제로 잘했잖아요?”
B “아직까지 여기는 시골이다 보니까 경북은 아직, 도시라 그래도 농촌 그게 더 많잖아요.”
A “박정희 대통령이, 그래, 잘 했어요. 새마을운동 해가지고 이만큼 내려왔잖아요, 일단은.”
B “아 우리도, 박정희 정권 시절에 살았던 우리도 그때 학교 다니던 시절이거든요. 안 그래도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조금 있지. 있다 보니까 박근혜 저렇게 구속돼 있으면 가슴 아픈 면이 있어요.”

안동찜닭골목 건너편에서 만난 시민 강임석(67) 씨
“저도 이제 70이 다 돼 가는데 우리는 그런(박정희 덕에 잘산다) 생각 안 해요.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잘 사는 것이지, 박정희가 잘 해서 잘 된 게 아니라 이말입니다. 70~80년대 우리나라가 외국에 어려운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왔잖아요. 그거로 인해서 이 나라가 발전된 것이지 박정희가 잘 해서 발전된 것 아니라는 말입니다.”

Q. 그때 당시 국민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예, 열심히 해가지고 말하자면 외국에 가서 돈을 벌어 오고. 나라님이 만든 것 아니거든.”

Q. 그 사람 한 사람이 잘 한 것이 아니다?
“예, 박정희 한 사람이 이래가 (잘해서) 잘 먹고 살았다고 전부 여기 거의 60대 (이상) 어른 거의 그 생각이라.”

Q.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씀?
“그래가지고 매번 선거 때만 되면 무조건 한나라당이에요.”

[안동=뉴스민 경북민심번역기 특별취재팀]
영상: 박중엽 기자, 김서현 공공저널리즘연구소 연구원
취재: 김규현 기자, 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