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34개 단체가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6일 오전 11시 30분, 34개 노조시민사회단체는 경산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경북 교육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 이번이 경북 교육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민주진보 교육감 이찬교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년, 다른 교육청은 혁신했지만 경북교육청은 ‘명품교육’이라면서 철저하게 경쟁, 권위주의적, 관료주의적 행정을 펼쳤다”라며 “그 결과 무상급식, 고교평준화, 혁신학교 전국 꼴찌, 작은 학교 죽이기 1위, 업무 경감 관련 교사 만족도 꼴찌 등 뒤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우리는 이찬교 후보야말로 낡은 교육을 청산하고 혁신적인 경북교육을 만들 유일한 교육감”이라고 밝혔다.
김영경 경산공동체연구소 소장은 “학교는 사회와 격리되어서도 안 되고 보호도 해야 하는 곳이다. 교사나 관리자가 진급을 위해 학생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라며 “교실 교육이 소신껏 이뤄져야 한다. 평생 평교사로 활동한 이찬교 후보는 소신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오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분회 교육환경개선위원장은 “이찬교 후보는 36년간 교육 활동을 했던 교육 현장의 산증인”이라며 “경북 교육을 위해 이찬교 후보가 교육감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 이찬교 후보는 실질적인 교육의 평등을 추구하고 기본적인 학습권 보장, 교육 정책 평등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찬교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함께하고 있다. 경북도 상당히 많이 변하고 있다”라며 “경북 교육은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학교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학생을 모범적인 학생으로 여긴다. 학교가 바뀌지 않으면 학생도, 학부모도, 사회도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찬교 예비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단체는 경산공동체연구소, 경산마더센터, 경산시농민회, 경산시여성농민회, 경산신문방송미디어협동조합, 경산여성회, 경산의무급식운동본부, 경산장애인교육권연대,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산캣맘협의회 등 경산지역 노조, 시민사회단체 34개다.
한편, 경북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5명(안상섭(55), 이경희(65), 임종식(62), 이찬교(59), 임종식(62), 장규열(61))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