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정상회담을 환영했다. 시장, 도지사,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중 7명이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과 도지사에 도전하는 두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입장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70년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 교류, 협력을 위한 대타협의 시대를 선언한 역사적인 날이 열릴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67년간 지속된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이끌어내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경북 역할이 필요하다는 방점을 찍었다. 오 후보는 “신라가 고구려, 백제 등 삼국을 통일했고, 이 중심에는 경북도가 있다”며 “신라가 한반도 통일을 했듯 경북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감 후보들, 보-혁 입장 따라 ‘통일’ 교육-‘평화’ 교육 강조점 갈려
대구·경북 교육감 예비후보들도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고, 각자의 입장에 맞는 교육 정책 입안 계획도 밝혔다. 보수 후보로 분류하는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와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는 ‘통일’ 교육에 방점을 찍는 한편, 진보 후보로 분류하는 김사열,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와 이찬교, 장규열 경북교육감 후보는 ‘평화’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강은희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번영으로 이어져서 남북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반도의 미래 통일 위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통일교육을 충실히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식 후보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민족 통일의 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꿈나무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가지도록 통일 교육을 강화하는 등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짚었다.
반면 김사열 후보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평화와 통일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의 정상회담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교육에 시발점이 되길 바라며, 학생과 지역사회의 평화 교육 역량을 키우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덕률 후보 역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하여 남북 공존과 협력의 평화교육을 펼치겠다”며 “한반도 미래를 만들어 나갈 우리 아이들이 평화교육을 통해 북을 대화의 상대, 협력의 상대, 공존의 상대로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감수성과 합리적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교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와 협력을 통해 번영과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가자”면서 오는 30일 포항시청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이어 받는 평화교육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규열 예비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