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수성구의원이 13일 오후 수성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구의원은 “존경하는 44만 수성구민 여러분께 먼저 대구시의원으로 출마를 하게 되어 보고 드린다”며 “대구시와 수성구의 변화를 위해 개인보다 대의를 위해 시의원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구의원은 “4년간 구의원으로 일을 해보니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대구시는 발전 기반을 잃었고 수성구는 정체되어 있어 단기적인 처방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2030년까지 장기비전을 세우고 실천할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구의원은 ▲직업체험센터 설립 ▲범어산 도심공원 조성 ▲노면전차 설치 ▲수성알파시티 성공적 구축 ▲스포츠와 의료관광 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무엇보다 수성구 도시가스 보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구의원은 “대구시는 비전을 찾아야 하고 수성구는 대구시 비전에 앞장서야 한다”며 “대구시 발전과 수성구 발전을 위해 시의원 존재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강 구의원은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를 나와 삼성전자에서 과장으로 근무했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의원에 도전해 당선했다. 강 구의원이 대구시의원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민주당은 대구 수성구 시의원 선거구 4개 중 3개 선거구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미 후보자가 도전을 공식화한 곳에 추가로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서 심사만 통과하면 된다. 남은 한 곳(수성구 4선거구)만 후보자가 확정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실시 후 처음으로 수성구 시의원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