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지내고 경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임종식(62), 권전탁(64) 예비후보의 보수 단일화 결과는 임종식 예비후보로 결론났다. 보수를 내세운 예비후보 5명 가운데 1명이 줄었지만, 보수 2차 단일화 여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2일 임종식, 권전탁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측은 경상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서면으로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7~8일 벌인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임 예비후보가 앞섰다고 밝혔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권 후보가 제시한 훌륭한 공약을 적극 반영해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권전탁 예비후보도 “임종식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지켜 경북교육의 전통과 명성이 더욱 빛나야 한다는 충정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의 뜻을 무겁게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적인 보수 단일화와 관련해 임종식 예비후보는 “경북교육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라면 같은 생각과 철학을 가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협의에도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교육감 선거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경희(65) 전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상섭(54)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김정수(64)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 이찬교(59)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이찬교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경희, 안상섭, 김정수 예비후보도 원칙적으로 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을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생각 차이가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반면, 교육감 직선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일찍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이찬교 예비후보는 후보검증을 강조하고 나섰다.
임종식-권전탁 경북교육감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이찬교 예비후보는 12일 논평을 내고 “이번 단일화는 특별히 주목할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 단일화 발표에 불과하다. 경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그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이합집산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에서 정책선거뿐만 아니라 적폐청산에 있어서 후보검증을 철저히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