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61)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선진형 공교육의 숲을 만들자’ 북콘서트를 열었다.
10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1시간가량 열린 북콘서트에는 시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강창덕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수성구을지역위원장, 김혜정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규 공주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축하 영상과 축전을 보냈다.
경북대학교 총장으로 임용되지 못한 경험이 교육철학에 어떻게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김사열 예비후보는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경북대학교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여러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고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 성숙과 관련된 일”이라며 “대학 자율성이 훼손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은 정치권에서 제공했지만, 이를 풀려고 하는 구성원의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 대학 자율성 훼손 현장에 있으며 교육 자치에 관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분권이 되면서 교육 자치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학교 안의 자치 교육 실현을 위해 교실에서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사가 최대한 권한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라며 “교실 단위의 교육에서 정상화가 이뤄지면 다른 문제도 따라서 해결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폭력 현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김사열 예비후보는 “사회 성숙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이라며 “이 문제를 통과하면서 한국사회가 성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평가와 대학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입시제도를 개선하면 여러 문제가 같이 풀린다. 한국 입시는 수용적 사고력 평가에만 치중했다.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보는 선진적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학생의 다양한 모습을 교육을 통해 온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분야를 평가해서 줄 세우는 것은 맞지 않는다. 다양한 교육 내용을 고등학교에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조선 시대에도 있던 문제로 갑작스러운 문제는 아니다. 공교육이 강화되면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사열 예비후보는 안계초등학교, 대구중학교, 계성고등학교, 경북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동 대학원 생물학과, 코펜하겐대학교 분자생물학연구소, 미국 일리노이대학교를 나왔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대구시 문화예술진흥위원회, 대구축제조직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