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 지방선거 전략 확정···“구의원 늘리고, 첫 시의원 배출 집중”

“정의당 의원 1명이 왜 꼭 필요한지 보여드릴 것”

15:55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장태수)은 27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대응 전략안을 확정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구의원, 군의원) 당선자를 늘리고, 진보정당 첫 대구 광역의원(대구시의원)을 배출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결정에 따라 그동안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된 장태수 시당 위원장(서구의원)이 대구시의원에 출마하고, 새로운 후보군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지역 정치의 실질적인 개입력 확대를 위해 기초의원을 추가 확대하고, 대구에서 첫 번째 시의원을 배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며 “정의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보인 지방 의정 활동 성과를 잘 설명해서, 정의당 의원 1명이 왜 꼭 필요한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반드시 당선되어, 당선자가 대구시와 각 지방의회를 새롭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시민들에게 확인된 정의당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이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대의원 대회 결정을 중심으로 3월 중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 대응 활동을 시작한다.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도 꾸려서 내달 9일까지 1차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자격 심사를 통과한 후보는 예비후보로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예비후보를 최종적으로 당 후보자로 결정하는 건 4월 중 당원 투표로 확정한다.

현재까지 정의당 대구시당에서는 중구,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에 각 1명씩 구의원 후보가 준비 중이다. 중구에서는 이남훈 시당 사무처장, 서구는 한경국 시당 부대변인, 북구는 이영재 현 북구의원, 수성구는 김성년 현 수성구의원, 달서구는 한민정 시당 부위원장이 출마한다. 북구와 달서구에서는 구의원 비례대표 후보도 낼 예정이다.

대구에서 진보정당 소속으론 처음 3선 구의원을 지낸 장태수 위원장은 서구2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장태수 위원장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구의원에 당선해서 2010년 재선, 2014년에 3선에 성공했다. 재선의원 시절인 2012년에는 진보정당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대구 구의회 부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