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선거와 함께 직선제로 치러지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10기 임원선거에서 ‘이길우-임성열-박희은’ 후보조(본부장-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 순서)가 득표율 48.11%를 얻어 득표율 44.67%에 그친 ‘권택흥-노의학-정현태’ 후보조를 제치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 그러나 투표자의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해 민주노총 선거 규약상 찬반을 묻는 결선투표가 오는 14일부터 치러진다. 그러나 김태영-이순옥-이남진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한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투표율이 48.51%로 선거인수 과반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
8일 민주노총대구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선거인수 30,088명 중 16,798명이 참여해 투표율 55.51%를 기록한 가운데 ‘이길우-임성열-박희은’ 후보조가 8,059표(48.11%)를 얻었고, ‘권택흥-노의학-정현태’ 후보조는 7,482표(44.67%)를 얻었다고 밝혔다. 무효는 1,210표(7.22%), 유실 47표(0.28%)로 나타났다.
이길우 후보조가 권택흥 후보조를 577표 차로 제치고 최고 득표자가 됐지만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아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찬반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으로 치러지는 결선투표는 투표율 규정이 없으며, 투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당선자로 확정된다.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길우 본부장 후보자는 “2년 반의 공백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선본의 공약대로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돌려주는 지역본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김태영-이순옥-이남진 후보조가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가 진행됐던 민주노총 경북본부 임원 선거는 투표율 48.51%(선거인수 30,718명, 투표자 14,092명)로 과반을 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 경북본부는 재선거를 치러야 하며, 무산된 선거에 나섰던 후보자들은 다시 출마할 수 없다.
한편,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는 현재(8일 오전 2시 기준) 72.26%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득표율은 기호1번(46.3%), 기호4번(17.6%), 기호2번(17.3%), 기호3번(10.8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