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중당 대구시당이 여성,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정치의 포부를 밝히며 출범했다.
이날 오후 7시 민중당 대구시당은 대구시 중구 계산동 매일가든에서 당원 100여 명과 함께 출범식을 열었다. 앞서 오후 6시부터 열린 민중연합당-새민중정당 개편회의에서 이대동 전 민중연합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이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대동 위원장은 “촛불을 밝혀온 우리 민중의 투쟁 역사는 어제까지 당연했던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에 대한 도전과 상상력의 산물이었다”며 “대구 정치를 독점지배해 온 적폐와 함께 낡은 시대와 영영 결별할 과단성있는 진보정치가 필요다. 그것이 대구를 다양성이 살아 숨쉬고 활력있는 공동체로 탈바꿈시켜놓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하려고 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국회의원, 청년 국회의원의 절박한 목소리가 민의의 전당에서, 지방의회에서 대변되는 직접 정치의 시대를 열어갈 상상력과 실행의지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비정규직과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정치주체세력을 준비하고 전면에 내세우겠다. 그것이 촛불혁명에 응답하는 우리의 정치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대구에서 10명 이상이 출마해 당선자를 내고 승리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대구시민들 속에서 국민주권시대, 직접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철저한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임원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후보조도 참석했다.
민중당 대구시당 운영위원회는 이대동 위원장, 김영희 부위원장(홈플러스노동조합), 이승민 노동자민중당 위원장, 김덕중 청년당(준) 위원장, 김후연 엄마/여성당(준) 위원장으로 꾸려진다.
한편, 민중당은 지난 10월 15일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함께 “촛불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