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 ‘적폐 청산’을 외쳤던 대구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대구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든다.
지난해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 참여 단체들이 촛불 1주년 준비를 위해 다시 꾸린 ‘대구촛불1주년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5시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대구촛불 1주년 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대구촛불 1주년 대회는 시민의 힘으로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되살린 1,700만 역사적인 항쟁을 기념하고,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향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세월호 참사, 사드배치 강행, 언론장악, 노동개악 등 아직도 촛불을 놓지 못하는 이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파업 중인 KBS, MBC 조합원들,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김천 주민들 등이 발언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오후 3시부터 대구백화점부터 CGV한일극장까지 거리에는 지난해 청소년 참정권, 제2 세월호 특별법 제정, 정치개혁 등 내용을 담은 다양한 부스가 꾸려진다.
한편, 박근혜 퇴진을 위한 대구 시국대회는 지난해 11월 5일 시민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8중앙기념공원에서 처음 열렸다. (관련 기사 : 대구 시국대회 3,500명, “온 우주의 기운을 담아 박근혜 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