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반대 주민,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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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7일 8시 20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반대 주민,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7일 오전 8시 11분께 주한미군 사드 발사대 4기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추가 반입됐다. 이로써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개 포대 장비는 모두 기지에 배치됐다.

오전 5시 20분께 경찰은 사드 추가 배치를 반대하며 집회를 벌이던 시민 5백여 명을 강제 해산했다. 이후 경찰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정차된 차량 견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부 주민들이 차량에 탑승했으나, 오전 7시 35분께 모두 끌려나왔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 한 차선을 모두 비운 다음에도 경찰과 사드 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 간의 몸싸움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 10여 명이 넘어져서 쓰러지고 깔리기도 했다. 이 때 경찰 차량과 트럭 10여 대가 사드기지로 올라갔다. 부상당한 시민은 50여 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오전 7시 58분께 차선을 막던 시민들이 모두 밀려나오면서 사드 발사대 4기와 사드 관련 차량 2대가 기지로 올라갔다.

오전 8시 35분께 주한미군 유류차와 사드기지 보수 관련 장비 차량 10여 대가 추가로 반입됐다. 현재까지도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대치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미국놈들 물러가라”, “문재인을 규탄한다”, “폭력정권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에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

[3신] 경찰, 사드 반대 주민 ‘강제 해산’…부상자 20명 넘어

7일 오전 5시 현재 경찰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반대를 위해 집회를 열고 있던 주민과 성직자, 반대 단체 회원들을 강제 해산했다. 몸에 끈을 동여매고 연좌농성을 벌이던 이들은 경찰의 해산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자정이 지난 이후 사드 발사대 4기가 경기도 오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은 강제 해산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소성리로 진입하는 길을 모두 막고, 오전 3시께부터 본격적으로 집회 강제 해산에 나섰다.

집회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부상자 치료를 위해 잠시만 멈춰 달라”, “미국의 경찰이냐”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경찰에 끌려나왔다. 연좌 농성 중인 여성 참가자를 남자 경찰이 끌어내고, 원불교·천주교·개신교 성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찰은 사드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에 정차한 차량도 견인차로 하나 둘 끌어내고 있다. 5백여 명 가운데 4백5십여 명이 집회장소 밖으로 끌려나왔고, 부상자는 20여 명이 넘었다.

[2신: 7일 오전 2시 22분] 오산서 사드 발사대 출발···주민 300여 명 여전히 저항 중

경기도 평택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7일 새벽 사드 잔여 발사대로 추정되는 물자를 실은 차량이 성주 방향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7일 0시 32분께 오산기지에서 미군 차량 10여 대가 후문을 통해 빠져나왔다. 10여 대 중 4대는 발사대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특수 차량이고, 그 밖에 군용 유조차나 지원 차량이 줄 지어 성주로 향하고 있다. 늦어도 새벽 4시 무렵에는 발사대를 실은 차량은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 인근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6일 밤 11시 40분부터 경찰은 본격적으로 발사대 추가 반입을 막기 위해 연좌 농성하는 시민들을 강제 해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새벽 2시 30분 현재 시민 300여 명은 마을회관 앞 도로에 주차한 포터 차량 3대를 중심으로 저항하고 있다.

경찰 해산 작전으로 크고 작은 부상자만 십수 명이 발생하고, 경찰 연행자는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1신: 7일 0시 50분] 경찰, 사드 반대 시민 강제 해산 시도···부상자 속출

6일 오후 11시 40분,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초전면 보건소와 사드 부지 양 방향에서 마을회관으로 몰려든 경찰은 오후 11시 45분부터 도로 옆으로 흐르는 작은 도랑을 끼고 무리하게 진입하다 추가 발사대 배치를 저지하려는 시민들과 강하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의료진 진입조차 어려웠다.

현장을 감시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직원이 경찰에게 도랑에서는 물러갈 것을 요구했으나 작전은 강행됐다. 저항이 강하자 경찰은 진입로를 넓히기 위해 천주교 상황실, 개신교 기도소, 기자실로 사용하던 천막 세 동을 제거했다.

한편 시민들은 도로에 주차된 차량 주변으로 밧줄로 묵고 스크럼을 짜고, 발사대 추가 배치를 막기 위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