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반핵평화연대는 오는 6일 경남 합천에서 문을 여는 우리나라 최초 원폭 자료관 개관을 기념해 4일부터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한일반핵평화연대는 4일 오전부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한일 양측 대표자들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 포럼에는 앞서 3일 미국 정부와 록히드 마틴, 듀폰, 보잉 등 원폭 투하와 제조에 책임 있는 당사자들에게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이 민사조정 신청을 하는데 법률대리인단장을 맡은 최봉태 변호사도 참석했다. 최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피폭자 대미소송 결과보고 및 소송계획’을 발표했다.
첫날에는 최 변호사의 발표를 포함해 ▲피폭자의 대미소송과 글로벌 반핵평화운동(김용복 (사)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 ▲한국피폭자의 활동, 인사와 원폭자료관 등의 활동(심진태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 ▲탈원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새 정부, 시민사회의 과제와 대안(김해창 경성대 교수) 등이 발 표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일본 야마구치 대학 명예교수 아츠시 고케츠 교수가 ‘미국의 원폭 투하와 후쿠시마 사고의 책임 소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최승구 한일반핵평화연대 사무국장의 ‘일본의 원폭피해자 소송’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둘째 날에는 포럼을 마친 오후부터 2017합천비핵평화대회를 이어간다.
한일반핵평화연대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72주년을 맞아 한·일 참가자들이 부산과 합천에서 반핵 평화를 위한 교류와 한국 피폭자의 미국 정부 상대 소송운동을 지지하고 참여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이번 포럼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