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정식 출범하는 대구 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 상임이사 공모에 14명이 지원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임직 이사 10명을 뽑는 이사 공모에도 43명이 지원했다.
북구(청장 배광식)는 지난 12일 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 및 이사 모집 공고를 통해 17일부터 26일까지 초대 문화재단 상임이사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상임이사는 북구청장이 당연직으로 맡는 이사장을 대신해 재단 업무를 총괄하면서 이사장 유고 시 직무를 대행한다.
북구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자격 제한 요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창작 활동기반조성과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경영능력이 있고, 문화재단 운영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임이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열어놨다.
북구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상임이사에 지원해서 서류 심사를 통해 4명을 추린 다음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임원추천위는 북구청장 추천 3명, 북구의회 추천 2명, 재단 발기인 중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월부터 문화재단 설립TF팀을 가동하기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인 설립 작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대구 북구, 1년 진통 끝에 공공도서관 위탁 조례 통과(‘17.4.11)) 지난달 29일에는 구청장, 문화·예술계, 언론계, 학계, 경제계, 주민대표 등 15명으로 구성한 발기인 총회도 개최했다.
북구는 내달 10일에는 상임이사 및 이사 선임을 마무리하고 재단 설립 등기, 직원 채용 등 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 1월부터는 정식으로 재단을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