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발족, “2018년 지방선거 전 선거제도 개혁해야”

대구 47개 단체 참여...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도입 촉구

16:55

대구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가 내년 지방선거 전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을 발족했다.

13일 오후 2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47개 단체는 대구시 중구 YMCA 백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을 발족했다.

▲[사진=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제공]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은 “나쁜 선거제도는 민의를 왜곡시켰고, 기득권 정당들의 정치독·과점구조를 만들었다”며 “정치제도의 전면개혁이 6월항쟁 30년 이후 우리가 만들어야할 새로운 민주정치 체제의 최우선 과제이며,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은 ▲국회의원 선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지방의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및 기초의원 3인 이상 선거구제 도입 ▲대통령, 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정당설립 조건 완화 및 지역정당 인정 ▲만 18세 선거권과 청소년 정치활동 보장 등 11대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회, 실태조사, 캠페인, 정당과 시민사회 협약 채택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은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박호석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 최봉태 대구참여연대 대표, 장세룡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고,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조정훈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뽑았다.

강금수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9월부터 선거제도 관련 강좌, 지방정치인 비리 실태조사, 역대 선거결과 분석 등을 통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