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7시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봉산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경연작 16편을 포함해 총 35편을 공연한다.
대통령상(대상) 등 단체상 7개를 놓고 겨루는 경연작은 대구 극단 고도의 ‘아비, 규환’, 경북 예술공동체삼산이수의 ‘그냥 갈 수 없잖아,’ 충북 극단 시민극장의 ‘위대한 선택’, 경남 극단 고도의 ‘오케이 컷’, 전남 극단 파도소리의 ‘굿모닝 씨어터!’, 경기 극단 동선의 ‘성호가든’, 서울 서울연극협회 노원지부의 ‘산송’ 등이다. 4일부터 19일까지 16일 동안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에 각 2회씩 공연한다.
초청작으로는 그리스(The Tree of Oedipus)와 중국(그림자극)에서 초청한 해외작품 2편과 국내 우수작 가운데 극단76의 ‘관객모독’ 극단 가무의 ‘프렌즈’ 극단 이루의 ‘사랑해 엄마’ 등 5편이 무대에 오른다.
신작 발굴을 위해 마련된 프리미어 스테이지를 거쳐 올라온 ‘각다귀들’과 ‘무좀’이 무대에 오르고 예술의 전당(SAC) 우수 공연 4편이 봉산문화회관 라온홀에서 공연된다. 지난 5월 13일부터 이어온 대구극단대표작열전 11편 가운데 남은 5편도 11일까지 대명동 일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거리 공연 ‘플레이 페스타’도 6월 3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다. 두 공연장 주변과 동성로(2.28공원 및 대백광장) 등에서 국내외 총 29팀이 참여한다.
국내 예술가로는 김주권, 프로젝트모아, 닐리리야 등 22팀, 국외 예술가로 시바, 로봇 노조미 등 일본에서 7팀이 참여한다.
이번 연극제 출품작 가운데 경연작과 초청작, 프리미어스테이지 작품은 유료이며, 예술의 전당(SAC) 우수 공연 상영회, 일본 교토 초청공연 등은 무료 관람이다.
대구극단대표작열전은 관람을 위해서는 생필품 몇 가지를 가져가야 한다. 관객들이 가져온 생필품은 대구쪽방상담소에 기부돼 쪽방 거주인들에게 전해진다. 앞선 작품의 공연에서 모은 생필품은 이미 연극협회를 통해 대구쪽방상담소에 기부됐다.
입장권은 경연작 1만5천 원, 초청작과 프리미어스테이지 작품은 2만~3만 원이다. 모든 입장권에는 다양한 할인이 적용된다. 유료 공연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나눔티켓에서 가능하고 1566-7897로 문의하면 된다. 연극제에 관한 문의는 대구연극협회(053-255-25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