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A 국회의원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피해 여성에게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4일 A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피해자 B 씨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B 씨는 A 의원의 합의 요구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 씨는 40대 보험설계사로 지난달 19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A 의원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같은 달 24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 의원은 조사 중인 B 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 씨는 2차 조사와 3차 조사에서 “성폭행을 피하려 노력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 줄 수는 없다”면서도 “피해자가 진술을 바꾸었기 때문에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