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토)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디지털산업진흥원 6층 ‘스크린씨눈X동성아트홀’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상영을 시작했다. 배리어 프리 영화는 자막과 음성 해설, 배경음악 등을 곁들여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등이 영화 관람에 장벽이 없도록 제작한다. 4월에는 배리어 프리 영화 총 4편을 매주 토, 일요일 무료로 상영한다.
지난달 30일 개관식을 연 ‘스크린씨눈X동성아트홀’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과 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이 함께 마련한 극장이다. 극장 운영은 사단법인 동성아트홀에서 맡았다.
동성아트홀 김주성 대표는 “대구 남구에도 영화관이 생겼다. 게다가 한국 최초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전용관”이라고 말했다. 개관식에 이어진 즉흥 토론회에서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배리어 프리 전용관’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주성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고칠 것을 약속했다.
4월 두 번째 주말까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미라클 벨리에’ ‘술이 깨면 집에 가자’ 등 4편 모두 상영했다. 그리고 4월 15일(토, 휠체어 진입로 공사)을 제외한 16일(일), 22일(토), 23일(일)에 같은 영화를 다시 상영한다.
개관과 함께 장국영 특별전을 연 ‘스크린씨눈X동성아트홀’은 배리어 프리 영화 외에도 원작이 소설인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로 읽어주는 책’, 국제영화제 단편수상작으로 꾸민 ‘단편영화특집’도 이어간다. 또 수, 목요일 저녁 8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한다. 수요일은 서양화가 정연주가 ‘서양미술에 대한 숨어있는 이야기’를, 목요일은 소설가 이경민이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를 강의한다.
극장에서 주차확인증을 받으면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주차장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주차 요금은 3시간 이내 2,000원, 3시간 넘으면 4,000원이다.
‘스크린씨눈X동성아트홀’의상영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국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 정보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