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향금) 소속 작가 9인의 전시회 ‘2017- NINE PROCESS’전이 대안공간 ‘SPACE129’에서 20일 개막했다.
참여 작가는 노상동, 박성희, 이인석, 임영규, 조해선, 최수남, 최수향, 한주형, 황인모 등으로 모두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신입 회원이다.
전시 작품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주제나 작품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회화, 조각, 서예,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 작품 20점이다.
연작 ‘페르소나’를 출품한 조해선 화가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바꿔쓸 수 있는 천 개의 가면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갈등, 스트레스로 속이 문드러져도 바깥에 나가서는 또 새로운 가면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며 ‘페르소나’ 연작을 이어가는 이유를 말했다.
노상동 화백은 “작업의 주제가 한 일 자(ㅡ)다. 의미는 기본적으로 하나, 출발, 전체로서 하나 등의 의미를 가진다. 새로운 작업보다는 이제 세 가지 의미를 묶는 작업을 하기 위해 계속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그려 갈 작품 방향을 밝혔다.
‘관망(동촌유원지)’을 출품한 사진작가 황인모는 “12년 전에 동촌유원지를 찍은 사진이다. 힘든 시기였고 개인적인 감정이 많은 장소인데, 감정이 좀 빠진 작품 5점을 골랐다”며 작품 배경을 말했다. 또 황 작가는 “카메라가 귀한 시절 달성공원 아니면 동촌유원지가 아니면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고 시대 상황도 설명했다.
이인석 작가는 ‘please cancel(59*84cm, Mixed media), 최수남 작가는 ‘계속된 시도의 탄성’과 ‘대립형질의 자아(골판지 위 아크릴 / 연작 3점)’, 최수향 작가는 ‘your value-골목에서 골목으로 가는길(72.7*72.7cm, Oil on canvas)’과 ‘your value-그리고 남겨진 것(72.7*72.7cm, Oil on canvas)’ 2점, 한주형 작가는 ‘내안의 꽃(50*40cm, Mixed media)’ 2점, 박성희 작가는 ‘island(Gold and Acrylic on canvas)’를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