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45) 정의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이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 나선다. 여야를 막론하고 현재까지 대통령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정치인 가운데 유일한 40대이며, 당 내에서는 19일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57)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강상구 부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강 부원장은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진보신당, 정의당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전북 김제·부안에 출마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구로갑에 진보신당 후보로 나섰다.
강 부원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정치혁명이 필요한데, 기존 세력과는 다른 내용과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 정치혁명이라는 것이 사회의 새로운 방향과 함께 이것을 끌고 갈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정의당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혁명의 출발은 진보정치로부터 시작될 거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대선 공직선거후보자 심사 신청을 받았다. 대선 후보자 신청 사전단계로, 현재까지 심 대표와 강상구 부원장만 신청했고,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또, 20일 대선 후보 선출 공고를 낼 예정이며 오는 25~26일 양일간 대선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후보자 심사는 또 열릴 수도 있지만, 조기 대선이 예상되고 있고 일정도 빡빡하다. 노회찬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의당은 사실상 심상정 대표와 강상구 부원장 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