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상,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건치 대경지부, "평화 정착 위한 파급력, 변화된 대구경북 모습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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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상 수상자로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가 선정됐다. 동아시아 평화 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건치 대경지부)는 20일 ‘제1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상’ 수상자로 성주투쟁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수상하는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상’은 10월항쟁과 2.28민주운동 등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역사를 가진 대구경북에서 지역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5년 11월 건치 대경지부 총회에서 펀드 조성을 결정하고 2016년 3월 건치 외부인사들이 참여해 추진위원회와 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 추천위원회는 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 지부장 8명, 선정위원회는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 6명으로 이뤄졌다. 선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성주투쟁위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건치 대경지부는 선정 이유로 “성주투쟁위 활동이 전쟁 없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며 평화가 건강이라는 인식을 지역사회에 널리 파급시켰다”라며 “동아시아 지역 평화 정착을 위한 파급력이 크고, 스스로 변화된 대구경북지역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성주투쟁위는 사드가 미칠 영향, 정책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운동으로 확대했고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는 국방부 결정을 뒤집었으며 ▲김천시를 비롯해 전국으로 사드 반대 운동을 확산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또, 초전면 ‘제3부지’로 사드 이전이 결정된 후에도 사드 철회를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이어 가는 점은 “평화운동의 대중화와 더불어 일당 독점 체제가 오래된 경북지역 민주주의와 시민의식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았다.

    박준철 건치 대경지부 공동대표는 “선정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할 만큼 올해 활동이 탁월했다”라며 “대구경북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운동이 외부에서 회유라든지 압박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먼저 변화시키고, 지역운동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평화운동으로까지 승화된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충환 성주투쟁위 공동투쟁위원장은 “성주주민들이 성주 사드배치 반대를 하다가 사드가 한반도에 필요 없는 전쟁무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로 나갔다. 이는 성주군민들이 성숙해나가는 발전 과정”이라며 “성주군민들과 함께 반드시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상식은 2017년 1월 12일 오후 7시 대구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다. 부상은 상금 1천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