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지역구 ‘달성군’까지…7곳으로 번진 대구 촛불

대구 8개 구⋅군 중 남구 제외한 모든 곳에서 열려
수성구 새누리당사 앞, 중구 대구백화점 앞은 매일 오후 7시

19:46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구 지역별 촛불집회가 7곳으로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첫 촛불을 켠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나흘 앞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중구 외에도 달서구, 달성군, 서구, 수성구, 북구 등 동네 7곳에서 촛불을 밝힌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는 이날로 31일째를 맞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4선을 지낸 대구시 달성군에서도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즉각퇴진촉구 달성군민 촛불’은 오는 7일 오후 7시 화원읍 화원삼거리에서 달성군민 시국대회를 연다. 1시간가량 자유발언 등을 이어간 뒤, 화원삼거리에서 추경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북구에서는 ‘강북동네촛불과함께하는시민들’이 오는 7일 오후 6시 구암동 롯데리아 사거리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동네 촛불집회를 연다. 11월 초 처음 시작한 북구 촛불집회는 벌써 4회째로 매주 수요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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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에서는 오는 7일 오후 5시 30분 이곡동 성서공단역에서 성서지역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상인동 롯데백화점 상인점 앞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지난 24일 달서구 상인동에서 처음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민 600여 명이 모였다.

서구에서도 햇빛따라도서관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서구주민연대가 오는 8일 오후 6시 평리동 서구청 앞에서 첫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박근혜 구속/공범 새누리당 해체 대구1청년결사대’는 대구시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경북도당 앞에서 5일부터 텐트농성을 벌이고, 매일 오후 7시 촛불집회를 연다. 대구지역 2~30대 청년들로 구성된 대구청년결사대는 “범죄 피해자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공범인 새누리당 역시 대통령을 비호하는 정치 행위를 중단시키는 직접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동구에서도 두 차례 촛불집회가 열린 바 있다. 대구 8개 구⋅군 중 남구를 제외한 모든 구⋅군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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