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사드배치TF 군인 9명 표창…“주민 갈등 해소 공적”

    육군본부, “지역 주민과 갈등 해소 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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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본부(참모총장 장준규)가 사드배치 국방협력단 소속 군인들에게 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했다. ‘지역 주민 갈등 해소’ 공적이 이유다.

    육군본부는 11월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표창 대상자 12명 중 9명을 최종 선정했다. 표창 종류는 대통령령 군표창규정에 따른 ‘공적상’이다.

    ▲국방부가 육군본부에 올린 표창 대상자 공문. [사진=국방부 정보공개청구 답변 자료]
    ▲국방부가 육군본부에 올린 표창 대상자 공문. [사진=국방부 정보공개청구 답변 자료]

    국방협력단(단장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성주와 김천에서 ‘주민 오해 불식’을 위해 국방부 장관 지시로 한시 운영한 조직이다. 앞서 7월 국방부는 성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성주에서 지역 지원반을 운영하다 사드 배치 제3부지를 추진하며 지역 지원반을 국방협력단으로 개편했다. 국방협력단에는 육군·해군 등 군인 10여 명이 파견돼 활동했다.

    육군본부는 표창 추천자 12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육군 대령 2명, 중령 5명, 준위 1명과 해군 중령 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육군본부 공보실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표창 사유에 대해 “지역 주민과 갈등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민원을 많이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갈등이 해소됐느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모른다. 하지만 주민들이 처음에는 격앙돼 있었다. (국방협력단은) 욕도 많이 먹고 가장 힘든 감정노동을 했다. 주민들 말을 차분히 듣고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황희종 국방협력단 단장은 지난 8월 전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공동위원장 김안수, 정영길, 이재복, 백철현)의 사드 제3부지 검토 성명 발표에 개입한 정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관련기사:국방부-성주군, 성주투쟁위 ‘제3후보지’ 검토하도록 개입 정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