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항쟁’ 답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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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10월 항쟁’의 진실 규명과 역사적 재평가를 위해 항쟁이 일어났던 대구시내 답사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오후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10월항쟁특별위원회는 ‘1946년 10월 대구인민항쟁 답사’를 진행했다.?이재영 10월항쟁특별위원장의 진행으로 20여 명이 답사에 함께했다.

이들은 “10월 인민항쟁은 1946년 전국 200만 명 이상의 노동자, 농민, 학생, 지식인, 시민 등 모든 민중이 참가한 우리들의 역사이며, 그 중심에 대구가 있다”며 “제주 4.3항쟁, 여수순천 항쟁, 5.18민주화운동은 당당하게 그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방 후 최초의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대중운동인 10월 인민항쟁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올바른 역사적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946년 9월 24일 철도노동자 1,200여 명이 임금인상, 일급제 반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대구역을 시작으로 대구 의전(현 경북대 의과대학), 대구경찰서(현 중부경찰서) 등을 차례로 답사했다.

10월항쟁특위는 “대구시민 모두에게 10월 인민항쟁의 정신을 전파해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구의 중심 역사로 만들겠다”며 오는 12월?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946년 미군정의 식량정책에 반대해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가 전국적으로 ‘9월 총파업’을 벌이던 중, 대구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민간인 희생자가 나오자 노동자뿐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946년 10월 2일 대구에는 계엄령이 내려졌고, 대구에서 시작된 10월항쟁은 경북 등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10월 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