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께 사드철회성주투쟁위는 국방부에 대한 건의 내용을 투쟁위원 토론 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투쟁위 건의 내용 문안 토론 전 노광희 홍보분과단장이 절차를 지키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으로 국방부에 ‘부적합지인 성주성산포대를 제외한 적합한 부지 검토를 건의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에 5시 20분께, 정영길, 백철현, 김안수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 단장의 입장 발표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성주투쟁위가 이후 논의를 거쳐 다시 발표하겠다고 하자, 이 자리에 모여있던 성주군민 100여 명이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월항면 주민 김형계 씨는 “그러한 결정을 하려면 투쟁하는 촛불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투쟁위는 22일 오후 2시 성주군청에서 21일 보류한 안건과 투쟁위 확대 재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