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린 이상화, 현진건 82주기 추념문화제

1943년 4월 25일, 같은날 서거 이상화와 현진건
젊은 두 문인을 지켜봤을 200살 라일락나무가 추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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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이상화 시인 생가터 ‘라일락뜨락1956’(대표 권도훈)에서 1943년 4월 25일 같은날 서거한 두 문인을 추모하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상화, 현진건 82주기 추념문화제’를 열었다. 이상화, 현진건을 함께 추모하는 ‘라일락뜨락1956’의 추념식은 2021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상화, 현진건 82주기 추념문화제’(사진=정용태 기자)

이영미 아나운서(TBN대구교통방송)의 사회로 진행된 추념문화제에는 이상화 시인 집안 종손인 이원호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장과 이상화 시인과 죽마고우였던 백기만 시인의 차녀 백용희를 비롯해 이태훈 달서구청장, 고찬용 화가, 사윤수 시인 등 두 문인을 기리는 추모객 4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문화제 1부는 이원호, 백용희, 권도훈이 나서 이상화 나무로 이름 붙인 200살 라일락나무에 술을 바치는 것으로 시작해 이원호와 권도훈의 인사, 함께 드리는 묵념 등으로 두 문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상화, 현진건 82주기 추념문화제’ 가운데 드로잉퍼포먼스 장면(사진=정용태 기자)

2부 문화제는 테너 현동헌의 한국 가곡 ’꽃 피는 날‘과 독립지사를 그린 오페라 ’영웅‘ OST 연주에 이어 우소영의 ’빈촌의 밤‘과 이난희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낭송, 대구YMCA 서병철 총장 특강, 기타리스트 백광범이 ’개여울‘을 편곡해 들려주는 클래식 기타 연주, 권도훈과 시민들이 그리는 ’봄‘ 그림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번 ‘라일락뜨락1956’이 주최·주관한 ‘이상화, 현진건 82주기 추념문화제’는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대구YMCA,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과 (사)뉴스민에서 후원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